[단독] LG전자, 가전 렌털 관리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 신설

한국영업본부 전담 조직 확대 이어
사업 전문화로 시장 변화 신속 대응
가전제품 유지·보수 서비스 집중
매니저·인프라 확충…품질 강화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LG전자 렌털 사업 매출 현황LG전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전제품 렌털의 관리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신설한다. 가전 렌털 사업을 전문화해 집중 육성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올해 한국영업본부의 렌털 전담 조직을 확대한 데 이어 새해에 케어솔루션 전담 자회사까지 출범시키면서 렌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사업 가운데 가전 렌털 사업인 케어솔루션 부문을 떼어내 새해 1월 1일부로 케어솔루션 전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엠솔루텍은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하이엠솔루텍과 분할 신설회사인 하이케어솔루션(가칭)으로 나누는 안을 결정했다. 분할 회사와 분할 신설회사의 분할 비율은 0.488대 0.512다.

두 회사 모두 LG전자가 지분 100%를 갖는다. LG전자는 분할 이전에 하이엠솔루텍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인적 분할의 경우 주주들은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만큼 분할 신설회사 지분을 갖는다.

신설되는 하이케어솔루션은 가전제품 유지·보수인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집중한다. 분할 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은 시스템에어컨, 가스히트펌프, 중앙공조시스템 및 중앙제어솔루션 등을 포함한 LG전자 종합 냉난방 공조기기에 대한 서비스와 유지·보수에 주력한다.

현재 렌털 시장은 '소유'보다 '사용'에 의미를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주요 렌털 업체 매출도 증가세다. 이런 가운데 하이엠솔루텍이 인적 분할을 결정한 것은 각 사업을 전문화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보다 앞서 LG전자는 렌털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한국영업본부 직속 담당 조직으로 '렌탈케어링사업담당'을 신설하고 7개팀 체제로 확대 재편한 바 있다. 이 조직은 연말 조직 개편에서 '렌탈케어링사업센터'로 격상됐다. 확대된 LG전자 렌털 조직과 하이케어솔루션 관리 조직이 긴밀하게 연계,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어솔루션 매니저와 지역 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렌털 사업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렌털 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매 분기 렌털 매출 성장을 이어 왔다. 연간 실적도 2017년 1605억원에서 2018년 2924억원, 2019년 439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4275억원을 기록, 연간으로는 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담당하던 기존 하이엠솔루텍도 렌털 확대 효과가 두드러졌다. 하이엠솔루텍 매출은 2017년 2087억원에서 2018년 2926억원, 2019년 3762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사업이 커지면서 케어솔루션 매니저도 계속 늘려 왔다.

LG전자 렌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은 가전제품 품질 경쟁력에 세심한 케어솔루션 서비스가 더해진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가전 렌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케어솔루션이 지난해 말 계정 수 200만에서 올 연말 270만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사 분할은 장기 관점에서 렌털 사업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G전자 렌털 사업 매출 현황(단위:억원)

자료:전자공시시스템(2020년은 추정치)

[단독] LG전자, 가전 렌털 관리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 신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