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 시대 선도하는 KERI]<상>경영 성과/지능 전기기술로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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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KERI AI연구센터 개소식에서 KERI와 캐나다 워털루대가 화상으로 센터 개소를 상호 축하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KERI AI연구센터 개소식에서 KERI와 캐나다 워털루대가 화상으로 센터 개소를 상호 축하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이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Electrification)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지능전기기술을 제조업에 접목하고, AI연구센터,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등 스마트 전기기술 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지원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 결과로 최근 경남 창원시 KERI 본원 앞에는 국내 처음으로 '전기의 길'이 생겼다. KERI가 거둔 전기화 시대 성과를 경영, 연구개발(R&D), 시험인증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소개한다.

KERI 경영 성과는 축적한 지능전기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거둔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전기산업 경쟁력 강화로 대표된다.

KERI는 창원시와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을 유치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원 보유 '지능전기기술'을 창원 기계산업에 적용, 기계산업 전반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7월 캐나다 워털루대와 협력해 구축한 AI연구센터는 지역산업 활성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강소특구 기업지원 인프라다.

창원 기업들은 센터가 제공하는 AI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등을 구현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ERI와 창원시는 센터 사업으로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 규모의 30여개 AI 연구과제를 발굴 추진하고 기업 지원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구축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의 기업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성능 예측과 검증을 지원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기 때문이다.

센터 운영에 따른 연 기업지원 효과는 소프트웨어(SW) 구매 및 유지관리비 절감 40억원, 생산비 절감 50억 등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제품 개발이나 생산 기간 단축까지 고려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 크다.

KERI와 창원시는 지능전기기술 기반 강소특구사업으로 향후 5년간 생산유발 5268억원, 부가가치유발 2424억원, 고용유발 2857명 등 지역산업 활성화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개원한 KERI 광주지역본부 전경.
<지난해 하반기 개원한 KERI 광주지역본부 전경.>

지난해 하반기 개원한 'KERI 광주지역본부'는 국가 전기산업 경쟁력을 높여 줄 대표 경영성과 가운데 하나다. KERI 광주지역본부는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인 '저탄소', '분산전력', '디지털', '직류' 분야 기술을 집중 연구개발하고, 기업 기술 컨설팅과 현장 애로기술 해소, 전문기술 기업교육, 공동장비 대여·활용 등을 중점 추진한다.

KERI와 광주시는 오는 2029년까지 4688억원을 광주지역본부 R&D와 시험인증 사업에 투입해 기술 사업화 매출 5127억원, 기업유치 142개, 신규고용 688명의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IoT·AI·5G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와 전기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 전기분야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테크페어 'KETFA' 개최, 과학저변 확대를 위한 '과학콘서트',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프로그램' 등도 국가 전기산업 경쟁력을 높인 KERI 주요 경영 성과다.

최규하 원장은 “글로컬 KERI의 글로컬은 글로벌과 로컬 합성어로,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함께 발전하며 세계에서 빛나는 존재가 되자 의미”라며 “전기의 길을 따라 KERI의 역량을 전국으로, 세계를 무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