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맨드솔루션 셔틀 '위더스', 국토부 자율주행 임시면허 취득

자율주행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은 자율주행 차량 '위더스'가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면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언맨드솔루션은 자체 제작한 6인승 자율주행셔틀 위더스는 4월부터 서울 상암동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수요 응답형 단거리 이동서비스와 같은 대중교통 서비스영역에서의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언맨드솔루션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
언맨드솔루션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

현재 자율주행 면허는 자율주행의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위해 기존 일반차량을 개조한 형태로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용 차량 플랫폼이나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차량이 요구돼 왔다. 차체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까지 결합해 제작한 차량은 언맨드솔루션의 위더스가 처음이다.

국내에서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운행요건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한 허가 제도로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연구 목적으로 운행하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안전운행요건을 갖춰야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운전석·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을 활성화하고 '레벨3' 자율주행차 양산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운행 허가제도를 개정했다. 자율주행차 유형은 △기존 자동차 형태의 자율주행차(A형)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B형)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차(C형)로 세분화하고, 유형별 맞춤형 허가요건을 신설했다.

위더스는 국토부 기준으로 차량의 형태는 B형에 해당한다. 이 차량은 해외 3대 디자인공모전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독일 굿디자인(GD) 어워드, 미국 스파크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량 운전에 필요한 조향·핸들·가감속 페달·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하드웨어 기술이 적용됐으며 주행 중 좌회전/우회전, 차선 변경 및 유지, 전방 끼어들기, 차간거리 제어, 긴급정지, 신호 및 보행자 인식 등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이 탑재됐다.

특히 위더스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카메라·GPS 센서 외에도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운행 소프트웨어와 관제 솔루션이 탑재돼 도심도로에서 일반차량과 자율주행차가 혼재된 상황에서도 보호차량 없이 단독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위더스는 무인자율주행 기술체계를 가지고 있어 고객 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앞으로 OTA(Over the air) 기술을 적용, 소프트웨트 성능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위더스는 교통 취약지역에서의 운행과 다양한 공간에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셔틀서비스를 세종 중앙공원에서 실증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 상암·대전 과학마을과 제주 구좌읍해녀마을에서 실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언맨드솔루션은 이미 지난해 세종 시민친화형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에 착수하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른 자동차보험, 생산물 책임보험, 개인정보보호 관련 보험에도 가입된 상태다.

언맨드솔루션은 임시번호판 발급 및 부착 등 자율주행 임시운행에 필요한 남은 절차를 이행한 후 위더스 실증운행을 본격화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찬호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언맨드솔루션은 국토부 기준 A·B·C형의 자율주행차량을 모두 대응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과 협력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