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어 갤럭시도 '센서 시프트' 탑재할까?

"삼성, 안정화 기술 테스트 중...올림푸스와 협력설 모락모락"

아이폰 이어 갤럭시도 '센서 시프트' 탑재할까?

아이폰12 프로맥스 전용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이 갤럭시에도 적용될까?

IT 전문매체 갤럭시클럽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센서 시프트는 작년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비싼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된 기술이다. 갤럭시S21에 적용된 기존 '광학식 손떨림보정(OIS)'과의 차이는 카메라 렌즈가 아닌 이미지 센서 자체를 안정시켜 흔들림을 보정한다는 점이다. 보다 안정성이 향상돼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센서 시프트는 DSLR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방식이다. 애플은 아이폰12 프로맥스 광각 카메라에 이를 적용했다. 애플은 "아이폰12 프로맥스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카메라 고정이 불가능할 때도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과 올림푸스가 차세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갤럭시클럽은 "올림푸스는 센서 시프트 개발 경험이 많은 카메라 제조업체 중 하나"라며 삼성이 테스트 중인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이 올림푸스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 3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A52·A72 메인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추가했다. 프리미엄급 기능이 보급형 라인에 탑재된 것이다. 업계는 OIS 기능이 보급형까지 내려온 만큼 삼성이 향후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에는 센서 시프트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플은 올해 아이폰13(가칭) 전 모델에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애플이 듀얼 카메라에 센서 시프트 기능을 넣어 해당 기술을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등 일반형에도 적용하려는 만큼 삼성이 빠른 시일 내 기술을 도입해 이를 추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