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신한 미국 스팩 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 '신한 미국 스팩 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대표 이창구)은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 등에 투자하는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팩(SPAC)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먼저 투자금을 조달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비상장 기업을 인수 합병한 후에 합병한 비상장 기업으로 명칭 등을 변경하는 방식을 취한다. 비상장 기업은 스팩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면서 동시에 쉽게 우회 상장을 하게 된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합병기업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기업공개(IPO) 대비 상장절차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는 스팩이 인수합병 기간(미국의 경우 보통 2년) 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초기 발행금액 수준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ㅈ.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신한 미국 스팩 펀드'는 투자금액 약 50%는 미국에 상장된 인수합병 전 단계에 있는 개별 스팩에 선별 투자한다. 40%는 합병을 발표한 스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 투자한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는 “백신 면역을 형성해 가는 미국의 경제와 기업 이익의 성장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통해 글로벌 산업변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해외 IPO 투자의 대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19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해 28일 설정하는 만기 2년 3개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