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 "에릭슨 장비로 교체, 추가 논의"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가 “SK텔레콤이 강원지역 노키아 장비 일부를 에릭슨 장비로 교체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중”이라며 “노키아 장비 퍼포먼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셀벨 CEO는 이날 '에릭슨 실리콘 데이'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강원도 LTE·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노키아에서 에릭슨으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본지 3월 30일자 1면 참조〉

이어 셀벨 CEO는 “(다른 이동통신사와) 기존 장비를 에릭슨 장비로 교체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5G 장비 시장 구도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벨 CEO는 5G 기지국 장비 업체 간 특허 경쟁과 관련 “많은 기업이 (자신이) 1등이라고 말하지만 핵심 역량 기준으로 에릭슨 등록 건수가 1위”라고 말했다.

가트너 등이 이동통신 기술력에서 에릭슨을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며 5G 비전을 가장 잘 구현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라고 소개했다.

셀벨 CEO는 “이는 R&D 투자 성과”라며 “매년 매출 17%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임직원 25%를 배치했다”며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관련 영향을 묻는 질문엔 “에릭슨엘지는 합작 기업이고 기지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 사업 종료가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인재 영입을 고려할 순 있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벨 CEO는 에릭슨의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에릭슨 실리콘'을 손꼽았다.

에릭슨 실리콘은 제품 기획 초기 단계부터 라디오, RAN 컴퓨팅, 그리고 전송망 장비에 이르는 전체 모바일 플랫폼 성능 극대화를 목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밀결합된 '시스템 온 칩(SoC)'이다.

에릭슨 실리콘은 에릭슨의 대표 무선 라인업인 라디오 시스템 제품군에 적용됐다. 제품 성능의 핵심인 병렬처리 성능을 향상시켜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를 통해 업링크 부스터와 스펙트럼 쉐어링과 같은 혁신 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에릭슨은 에릭슨 실리콘 적용으로 2016년 출시된 제품 대비 현재 에너지 효율성이 최대 7배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경인 에릭슨엘지 CTO(전무)는 “5G 라디오시스템 한 유닛의 처리 용량이 LTE 대비 320배가량 늘어났다”며 “에릭슨 실리콘은 빔포밍 기술 구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최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권 전무는 “내년 20㎏대 64TRX 기지국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가장 가벼운 무게로, 에릭슨 실리콘의 높은 효율로 인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