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커넥트, UAE법인 설립 완료…중동 디지털 헬스 시장 '정조준'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합작사로 설립된 헬스커넥트가 만성질환 관리와 웰니스 기능이 통합된 비대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25일 서울 성동구 헬스커넥트에서 직원이 혈압, 혈당, 운동량 등 건강정보 연동이 가능한 뉴 헬스온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합작사로 설립된 헬스커넥트가 만성질환 관리와 웰니스 기능이 통합된 비대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25일 서울 성동구 헬스커넥트에서 직원이 혈압, 혈당, 운동량 등 건강정보 연동이 가능한 뉴 헬스온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서울대학교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헬스커넥트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와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

헬스커넥트는 최근 UAE에 중동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헬스커넥트 중동법인은 비대면 의료, 디지털치료제, 스마트병원 솔루션 판매와 구축이 사업 목적이다.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과 함께 디지털치료제 등을 중동 지역에 출시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보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서비스를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뉴 헬스온'으로 재정비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원격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가 국내보다 적은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해왔다. 특히 중동 지역은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헬스커넥트는 지난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병원 중 하나인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MNG-HA)에 개인건강기록(PHR) 솔루션을 수출한 실적이 있다. 또 서울대병원이 2014년 8월부터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뉴자흐라병원 위탁 운영 프로젝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중동 지역에 스마트 헬스케어 보급을 위해 지속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UAE 현지 법인에 투자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운영 기반을 구축해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헬스커넥트는 2011년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헬스커넥트 '헬스온'은 만성질환 관리, 질환 예측 등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비대면 진료 솔루션도 탑재했다.

임동석 헬스커넥트 대표는 “헬스온 플랫폼에 탑재된 비대면 의료·디지털치료제·질환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그동안 문경생활치료센터, 재난병동, 스마트시티 등에 구축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와 재외한국인 대상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재외한국인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에 헬스온 플랫폼을 보급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