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 오픈소스 전환 3년만에 혁신 성능 갖춘 '알티베이스 7.2' 3Q 출시

장재웅 알티베이스 대표
장재웅 알티베이스 대표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선두기업인 알티베이스(대표 장재웅)가 DBMS '알티베이스 7.2'를 오는 3분기 내 출시한다. 회사가 2018년 '알티베이스 7.1'을 오픈소스로 전격 전환한 이후 약 3년 만에 고가용성(HA, High Availability)을 보장할 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다.

알티베이스는 품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알티베이스 7.2의 최종 릴리즈 단계에서 품질 검증을 수행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신버전 제품을 앞세워 외산 중심의 국내 DBMS 시장 판도를 바꾼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혁신적인 성능을 지원하기 위해 샤딩(Sharding·DB테이블을 수평·분할해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곳에 분산 저장·조회) 기술 업그레이드에만 2년 넘게 약 150억원을 투자할 정도로 알티베이스 7.2 출시에 공을 들였다.

전체 소스코드 중 3분의 1 이상의 코드를 과감하게 교체하거나 새롭게 추가했다. 올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 연평균 매출 약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2020년 전년 대비 약 10%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0% 이상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알티베이스 7.2에서 가장 큰 특징은 다수 서버를 클러스터로 묶어주는 강력한 HA 기능이다. HA 기능이 지원됨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지능적인 다중노드 액티브 클러스터링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고객은 이를 통해 다운타임 없이 시스템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HA 특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회사는 알티베이스 7.2가 클러스터링·HA 솔루션인 '오라클 RAC(Real Application Clusters)' 성능에 필적할 정도로 HA 구성을 위한 클러스터링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 오라클 RAC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평가했다. 오라클 RAC는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한 대의 DBMS 서버에 접속,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라클만의 DBMS 핵심 기술이다.

알티베이스 7.2는 또 서버 노드수를 추가할수록 데이터 처리 성능도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데이터 정합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서버대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데이터 처리 성능을 늘리면서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장재웅 대표는 “연구소에서 30대 서버를 연결해 알티베이스 7.2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데이터 처리 성능이 꾸준히 올라가는 것은 물론 데이터 정합성도 보장했다”며 “알티베이스 7.2는 클러스터 구성이 가능해 '논(Non) 오라클 RAC' 방식의 HA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HA를 구현하고 싶은 다수 고객들이 알티베이스 7.2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라클 RAC 사용을 꺼리는 편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정합성 유지를 위해 값비싼 오라클 RAC로 HA를 구성할 경우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외산 제품 대비 구입·운영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티베이스 7.2는 HA를 완벽히 구현하면서 데이터 처리 성능도 올라간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도입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오는 2~3개월 내 출시하는 알티베이스 7.2가 지속적인 HA를 위해 '멀티마스터 클러스터' 기능을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 고객이 안고 있는 고민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오픈소스 정책 시행 3년차를 맞이한 만큼 유의미한 수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해외 개발자들이 알티베이스를 통해 가치를 느끼고 이를 통해 널리 확산돼 국산 SW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