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혁신 허브' 만든다...혁신·고난도 AI 연구 전담 '산학연' 컨소시엄 선정

'인공지능 혁신 허브' 만든다...혁신·고난도 AI 연구 전담 '산학연' 컨소시엄 선정

산·학·연 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 세계적 수준 AI 연구와 인재 양성 요람이 될 '인공지능 혁신 허브'가 가동된다. 국가 AI 경쟁력 상승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인공지능 혁신 허브' 사업을 공고, 7월 말 산학연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혁신 허브'는 대학이 주도하는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이다.

참여기관 인력·인프라 등을 상호 연계하고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개발하면 원천 연구 경쟁력은 물론 산업 파급력이 큰 고난도·도전적 대형 연구과제를 협동 연구한다.

개별 주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협동 연구과제를 발굴, 지원한다. 연구기간은 최대 5년으로 첫해 45억원을 비롯해 총 500억원가량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포함, 보다 많은 대학과 기업, 출연연 참여를 유도하고 추가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형태로 컨소시엄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 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자,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토록 하고 연구 기획과 수행, 평가 등 연구 전 과정에서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포닥과 박사과정생 등이 우수 연구진과 고난도 과제를 수행해 최고 수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컨소시엄 참여대학을 중심으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공지능 혁신 허브 사업 추진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병행해 참여기관이 보유한 기존 컴퓨팅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세계 수준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연구 방향 설정, 인프라 구축·연계 등 인공지능 혁신 허브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산·학·연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구성한다.

AI 관련 대형 원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AI 대학원으로 선정된 대학은 물론 다른 대학도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대학이 KT·네이버 등 주요 기업과 AI 협업을 강화한 상황에서 다른 대학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인공지능은 최고 전문가가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수십명의 역할을 해내는 최고급 인재 양성이 중요한 분야”라며 “AI대학원, 지역 AI융합연구센터에 이어 산·학·연 참여와 협력 구심점인 인공지능 혁신 허브를 추진해 국가 AI연구와 인재 양성 체계를 견고히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혁신 허브 주요 지원 사항〉>

'인공지능 혁신 허브' 만든다...혁신·고난도 AI 연구 전담 '산학연' 컨소시엄 선정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