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첨단기술 활용한 미래 교통기술 전국에 전파한다

서울시 버스에 장착된 교통안전비전센서(ADAS) 사진=서울시
서울시 버스에 장착된 교통안전비전센서(ADAS)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상암에서 '미래교통 발표회'를 8일 열었다. 서울시가 국토부 함께 추진한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실증사업 성과를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공유하는 자리다.

C-ITS는 차량무선통신망을 통해 차와차(V2V), 차와도로(V2I)간 정보를 교환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5G 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을 통해 △전방교차로 신호등 색상 △녹색등 잔여시간까지 안내하는 전방 교통신호알림과 위반 경고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로 위험구간에 설치된 딥러닝 영상카메라를 통해 △무단횡단보행자 △터널내 사고 △불법주정차 차량 △커브구간내 정지차량 등을 24시간 검지해 하는 위험 예고 서비스 등 총 20개 커넥티드카 교통안전서비스를 선보였다.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 교통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버스)특화 교통안전서비스도 공개했다.

도로 중앙에 위치한 정류소 진입 전 보행자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고, 어느 정차면이 점유되어있는지, 추월하는 버스와의 충돌 위험은없는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정류소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로 운전자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를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날 차량에 장착된 교통안전비전센서(ADAS)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도로영상을 분석해 도로함몰(포트홀), 라바콘(도로공사)을 검지하고, 이를 주변차량에게 전달해 도로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시가 과거 도로상에서 발생한 2만3000장 이상 도로함몰(포트홀) 사진 등을 제공하고, SK텔레콤이 7개월 이상 인공지능(AI)기반 딥러닝 학습을 거치는 등 공공과 민간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시는 금번 공개되는 기술을 토대로 버스(1600대), 택시(100대)에 장착한 교통안전비전센서를 통해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포트홀), 공사장(라바콘)등을 실시간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제공해 운전자가 도로 위험을 사전에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 대중교통 도시에서 미래 교통 표준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