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노후화한 韓 결제시장, 혁신 선도할 것"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우리나라 전자금융결제 인프라가 구축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결제 프로세스는 옛날 방식 그대로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전 이런 국내 결제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가 국내 지급결제 시장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페이민트는 국내 대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설계·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 구축 컨설팅, 스마트오더, 메시지 알림 결제 등 다양한 지급 결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간편결제 등에 사용하는 여섯 자리 간편비밀번호도 김 대표가 개발한 기술이다.

최근에는 가맹점과 소비자를 직연결하는 서비스 '결제선생'도 선보였다. 메신저 기반 모바일 청구과금 서비스 결제선생은 기존 전자금융사업자(PG)가 하던 업무를 대신하고 카드 결제망을 우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2019년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과거 학원비를 낼 경우 학원에 방문하거나 자녀에게 카드를 맡겨야 했지만, 결제선생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보내 학원비, 병원비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카카오 알림톡을 이용해 소비자는 별도 가입절차가 필요 없으며, 청구할인 등 카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맹점은 50원 수준 메시지 비용으로 낮은 수수료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편리함에 이용자 입소문도 확산하고 있다. 실제 이 서비스는 출시 9개월 만에 가맹점 1만개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결제선생의 강점은 기존 사람이 하던 절차를 모두 빼고 온라인으로 절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절차를 최소화했지만, 수수료가 낮고 고객들은 카드사가 제공하는 청구할인 등 혜택을 모두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민트는 결제선생 고도화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결제선생의 경우 가맹점 90%가 학원에 편중된 상황이다. 페이민트는 현재 가맹점으로 확보한 병원, 한의원, 상점 등 범위를 확대 또는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결제선생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면서 고도화 등을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외부환경 변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 금융사 수수료 체계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또 나아가 동남아시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거래는 좋은 것이고, 늘 좋다. 한쪽만 좋아선 결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그간 간편결제를 비롯해 카드 수수료가 높았다. 우린 이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팔 등 글로벌 지급결제 회사와 우리나라 PG사는 형태는 같지만, 현실에 안주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기존 PG사가 아닌 우리만의 지급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