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친환경 경영 강화…지난해 온실가스 4.5만t 감축

LG이노텍, 친환경 경영 강화…지난해 온실가스 4.5만t 감축

LG이노텍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4만5000t(tCO2eq, 이산화탄소 환산톤)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나무 390만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 것이다. LG이노텍은 또 물 재활용 설비 투자 확대로 물 사용량을 2019년 대비 7% 줄였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은 통상 회사가 성장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물 사용량이 늘어난다. 매출 증가만큼 공장 가동이 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2019년 7조9000억원에서 2020년 9조5000억원대로 실적이 크게 늘었는데도,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 에너지 도입, 고효율 생산설비 확대 등 친환경 활동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을 비전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별 전략 방향과 과제를 수립하고 조직을 강화했다.

이사회 내 ESG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CFO를 의장으로 영역별 전문부서가 참여해 전사 ESG 활동을 추진하는 'ESG 위원회(Committee)'를 운영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1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LG이노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 친환경 경영 강화…지난해 온실가스 4.5만t 감축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