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파워보이스, 금융·공공·기업시장에 음성인식 확산

[미래기업포커스]파워보이스, 금융·공공·기업시장에 음성인식 확산

화자인식 기술기업 파워보이스(대표 정희석)가 국내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 단말기를 넘어 금융·공공을 비롯해 일반 기업시장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화자인식)을 도입, 서비스 질과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점차 늘고 있다.

파워보이스는 최근 은행·카드사에 불완전판매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음성합성(STT; Speech to Text)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자동차용 음성인식 부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SW) 중심의 AI 음성인식 기술회사로 변모했다. 지난 2016년 카드업계 처음으로 BC카드가 음성인식과 지문인식을 결합한 서비스를 도입할 당시 파워보이스가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동통신사의 AI 스피커에도 파워보이스 솔루션이 탑재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추세가 빨라지면서 기존 솔루션에 음성인식을 결합하거나 새롭게 음성인식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졌다. 화상회의나 스마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파워보이스는 공공·의료·금융 등 분야에서 관련 기관·기업과 함께 AI 음성인식을 적용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얼굴인식 기술을 상용화한 메사쿠어컴퍼니와 협업, 얼굴인식과 음성인식을 결합한 솔루션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정희석 대표는 15일 “생체인식은 한 가지 방법으로는 완벽하기 어렵고 사용자가 편리하면서도 심리스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음성인식과 얼굴인식을 결합할 경우 딥페이크 우려까지 차단할 수 있어 추후 이 분야의 기술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보이스는 최근 금융사에 음성 녹취와 모니터링용 STT 솔루션을 공급했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투자상품 상담 과정을 녹취하는 음성인식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용한 별도의 공간에서 투자상품을 상담하더라도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인식률 높은 솔루션을 다시 찾는 사례도 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을 상시 인식해서 실시간 문자로 변환하는 에지STT 기술을 임베디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에지STT 기술은 서버 보안 침해 이슈에서 자유로워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빠르고 인식률 높은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온디바이스STT 상용화를 준비하는 등 음성인식 시장에서 앞선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사용자가 편하고 자연스럽게 음성인식 서비스를 사용하는 환경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워보이스 개요

[미래기업포커스]파워보이스, 금융·공공·기업시장에 음성인식 확산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