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신한중공업, 매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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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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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신한중공업 매각이 순항하고 있다.

2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신한중공업에 대해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7월 이사회 결의로 신한중공업에 대여한 원리금 517억8400만원 가운데 현금변제 받는 금액을 제외한 잔여 채권 316억7100만원이 대상이다. 출자전환은 채권자가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출자전환으로 획득하는 신주 633만4112주에 대해서는 회생법원 인가결정이 나는 대로 무상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중공업 회생계획안에는 출자전환 주식 전량을 무상 소각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출자전환 후 무상 소각에 나서는 것은 신한중공업 인수자 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중공업 지분 89.2%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외에 참엔지니어링(6.17%), 중소기업진흥공단(4.54%) 등 다른 채권단은 매각 성사를 통한 채권 회수 목적에서 이 방식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중공업은 이번 조치로 매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2월 NH 프라이빗에쿼티(PE)와 오퍼스 PE, 태화기업 컨소시엄은 신한중공업을 1800억원에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신한중공업은 1990년 3월 5일 설립됐다. 선박 구성 부품과 철 구조물 제작 및 판매 등 사업을 영위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영업이익 62억원을 냈으나, 작년에는 약 16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매각 절차를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잔금납입 기일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회생법인 인가 결정에 따라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