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개 상임위 하마평 무성…"대체로 전반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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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가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가 2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석수별로 재배분하기로 합의하면서 인선을 둘러싸고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도 공석인 상태여서 함께 선출될 예정이다.

21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장 배분은 지난 23일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를 반영해 11대 7로 재조정됐다. 지난해 6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합의가 불발되자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장 자리를 모두 가져갔다. 그 후 1년 2개월 만에 재조정된 셈이다.

국민의힘에 배분된 상임위장 자리는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7개 위원회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8월 25일 상임위장을 선출하고 본회의를 열어 최종 처리하기로 했다. 그간 공석이던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도 이날 선출한다.

상임위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는다. 국민의힘 3선은 김도읍, 김상훈, 김태흠, 김태호, 박대출, 유의동, 윤영석, 윤재옥, 이헌승, 이채익, 이종배, 장제원, 조해진, 한기호, 하태경 등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인 김도읍 의원과 사무총장 한기호 의원은 제외된다. 또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하태경·김태호 의원 등 2명은 상임위장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거론된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원 구성 논의 당시 당내에서 부의장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자 부의장직을 거부,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5선의 주호영 의원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가짜 수산업자' 사태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의장 출마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장 자리는 유의동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원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올 전반기에 먼저 맡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불가피하다.

국토위장으로는 김상훈 의원과 이헌승 의원이 거론된다. 다만 김 의원이 전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맡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이헌승 의원이 될 가능성이 짙다.

문체위장에는 박대출 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정무위와 국토위에 도전해 보고 당내 조정이 안 되면 후순위로 문체위에 간다는 계획이다. 농해수위장으로는 김태흠·조해진 의원이 거론된다. 예결특위장직은 김태흠·장제원·이종배 의원이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반기 위원장직을 맡아야 남은 임기 동안 원내대표 도전이나 당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대부분 전반기에 위원장직을 맡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