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지털 기술로 ESG 경영 실천](하)IDC,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

[LG유플러스, 디지털 기술로 ESG 경영 실천](하)IDC,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메가센터(2015년 오픈)'는 친환경, 고효율, 고가용성을 충족하는 LG유플러스의 메인 IDC다.

2만7770㎡ 면적에 수전용량 165MW(메가와트)를 자랑하고 국내외 인터넷기업 데이터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

평촌메가센터가 있는 경기도 안양시는 서울과 판교 등 고객과 거리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보다 평균 기온이 1~2도가량 낮아 외기냉방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평촌메가센터는 건물의 총 전력사용량을 IT전력상용량으로 나눈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지수 1.43을 충족하며 도심형 IDC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전력효율을 자랑한다.

평촌메가센터는 태양광, 빗물, 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센터 곳곳에 '바람길'을 내놓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있다. 센터 내 각층의 공기를 순환하는 공기터널(Air Tunnel)과 외단열 이중단열재는 일정한 기온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평촌메가센터 내부 설비는 작업환경이나 외기냉방기간, 고집적 전력밀도 측면에서 월등한 '열 복도 격납' 시스템을 적용해 언제나 섭씨 24도 이하 기온을 유지한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에 비례해 작동하는 항온항습기를 통해 냉방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냉방에 필요한 전력도 절감한다. 서버 랙(Rack) 아래는 마루가 있어 외부에서 들어온 차가운 바람을 위로 올려주며 열을 식힌다.

시뮬레이션 결과, 평촌메가센터는 거대한 규모에도 연간 단위(GWh)당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IDC 대비 22%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연간 탄소배출량 역시 16만5427톤으로 기존 IDC 대비 22%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까지 안양시에 추가로 건설될 LG유플러스 신규 IDC는 이 같은 에너지 사용량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PUE는 1.35까지 낮추고, 연간 에너지사용량(GWh)은 일반 IDC 대비 약 26%, 평촌메가센터 대비 5.6%를 줄일 수 있다. 친환경 센터로 구축돼 기존 센터 대비 140GWh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6만5000톤 탄소배출량을 감축, 약 90만그루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건물은 평촌메가센터처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열성능을 높이고 외기냉방 이후 더워진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풍도(Air Tunnel)를 설치한다. 서버장비의 냉각은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도입해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한다. 냉각공기의 토출방식을 개선해 냉각공기순환팬의 소비동력을 15% 절감하고 전산실에 공급되는 냉각용 냉수온도를 10도에서 18도로 상향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사람이 거주하는 사무동에도 지열시스템을 냉·난방에 이용하며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신규센터 전력 사용량의 약 0.4%를 조달할 예정이다.

또 물사용량 절감을 위해 사용량이 많은 냉방 및 가습용 물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물사용량을 최적화하고 빗물은 조경 및 청소용수로 재활용한다. 이밖에도 1층 여유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공원 456㎡(전체 대지 면적의 6%)를 확보했고 빛의 반사를 고려한 창호로 주변 이웃에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LG유플러스는 1999년 논현센터를 오픈하며 국내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서초1센터(2001년), 서초2센터(2002년), 가산센터(2009년), 상암센터(2013년)를 오픈하면서 사업을 확대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면적 85,547㎡ 평촌메가센터를 오픈했다. 2023년 평촌2센터가 완공되면 LG유플러스는 수도권 7개 IDC를 통해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

[LG유플러스, 디지털 기술로 ESG 경영 실천](하)IDC,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