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카카오, 국민메신저 앞세워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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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여민수(오른쪽), 조수용 공동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여민수(오른쪽), 조수용 공동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를 주력으로 커머스 사업을 펼친다. 카카오는 특정 분야와 브랜드 위주로 커머스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에 흡수된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매출 5735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카카오 계열사 중 전체 1위다. 2019년 1위인 카카오게임즈를 제친 것이다. 카카오커머스 2020년 순이익은 종속기업 전체 순이익 1980억원 중 62%를 차지했다. 2020년 카카오커머스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11%, 114% 늘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안에서 선물하기, 쇼핑, 쇼핑라이브 등을 운영한다. 올해 본체로 흡수됨에 따라 카카오커머스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 분야가 선두에 선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8월 기준,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그재그는 출시 3년 반 만인 2018년 12월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0년 6월 2조원을 넘어섰으며, 이후 1년 2개월 만인 올해 8월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올해 7월 카카오커머스 스타일 부문과 합병해 카카오스타일로 거듭났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올해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그재그는 카카오 스타일 사업부와의 합병 이후 많은 시너지 포인트를 찾았다”면서 “지그재그 올해 거래액은 1조원이 목표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네이버에 앞서 구독 사업을 띄웠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을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6월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온(ON)'을 선보였다. 식품, 가전렌탈, 생필품 등 상품과 청소, 세탁 등 서비스까지 구독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상품, 결제, 스케줄 확인, 해지 등을 관리할 수 있고 판매자는 관리 플랫폼을 통해 구독 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다채롭게 바꾸는 경험을 돕는 수단으로 구독ON을 기획했다”면서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쉽고 간편하게 구독을 관리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