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신사, 노후 아파트 10기가 인터넷 공동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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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통신사가 노후 임대 아파트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10기가 인터넷을 공동 구축한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정보화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통신사 간 공동 구축으로 투자 효율성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KT, SK브로드밴드는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10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노후 임대 아파트에 10기가 인터넷을 공동 구축한다. 경기·호남·경남 지역의 노후 임대 아파트 10개 단지 대상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공동 구축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기가 인터넷 공동 구축 예정 아파트는 3000가구 이상이다. 정부와 통신사는 6개 이상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에 10기가 인터넷을 구축, 오는 12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정부와 통신사가 공동으로 마련한다. 과기정통부가 2억원, KT와 SK브로드밴드가 2억원씩 등 총 6억원이다.

주거 형태의 59%를 차지하는 2000년 이전 건설 아파트는 좁은 배관 등 문제로 기가급 인터넷을 위한 케이블 교체와 사업자별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부 노후 임대 아파트는 배관이 좁아 전화선만 구축된 사례도 많다. 기가급 인터넷 수요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 또한 통신사의 투자를 가로막았다.

공동 구축을 통해 기가급 인터넷부터 10기가 인터넷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광케이블이 구축된다. 공용 선로를 1개만 설치하고 통신사가 이를 공동 사용하는 방식이다. 통신사 간 설비 경쟁으로 인한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미관을 해칠 우려 또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6~2018년 NIA와 KT,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이 임대 아파트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공동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했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이 이어지지 못했다. 정운영 NIA 네트워크고도화팀장은 26일 “10기가 인터넷 공동 구축을 통해 정보화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 많은 이용자가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