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산 모듈로 5G B2B 꽃피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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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산 모듈로 5G B2B 꽃피워야

정부와 대기업·중소기업이 협력해 5세대(5G) 이동통신 모듈을 국산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5G 모듈·단말기 국산화' 사업을 통해 에이엠솔루션즈 컨소시엄이 국산 5G 모듈을 개발했다. 국산 5G 모듈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80 칩셋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민·관 합작품이다. 대·중소기업 협업이라는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

5G 이통 모듈은 전자기기에 내장하거나 장착해서 기기가 5G 망에 접속해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 장치다. 5G 기업용(B2B)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필수품이다.

5G B2B 활성화를 위해서는 값비싼 외산 모듈을 대체해야 한다는 과기정통부의 문제의식과 5G 전용 칩셋 공급을 결정한 삼성전자의 과감한 결단, 개발에 매진한 에이엠솔루션즈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실이다.

국산 5G 모듈은 3.5㎓ 상용 5G 대역, 4.7㎓ 5G 특화망 대역을 지원한다. 롱텀에벌루션(LTE)을 병행하는 5G 비단독규격(NSA)와 단독규격(SA) 등 모든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애초 3.5㎓ 대역을 목표로 시작됐지만 에이엠솔루션즈 등 중소기업들의 제안에 따라 4.7㎓ 대역도 추가됐다. 정부가 민간의 수요를 반영했기에 가능했다.


국산 5G 모듈은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10억~20억원 이상인 칩셋 라이선스 비용 없이 개당 수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5G B2B 활성화를 위한 핵심 요소인 5G 전용 기기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생태계 활성화의 필수요건이 갖춰진 셈이다. 5G 기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등은 핵심 부품인 모듈 사용과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공장 등을 준비하는 기업은 저렴한 국산 5G 모듈을 확보, 전용 기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국산 5G 모듈이 5G B2B 서비스 활성화로, 다시 국산 5G 모듈 시장 수요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면 더할 나위가 없다. 국산 5G 모듈이 5G B2B 서비스의 만개뿐만 아니라 5G 신산업을 꽃피우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