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상현실로 제품 판매…비대면 통합 쇼핑 'VR 스토어' 오픈

삼성전자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가상 현실(VR)로 비대면 제품 체험과 쇼핑이 가능한 삼성 VR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가상 현실(VR)로 비대면 제품 체험과 쇼핑이 가능한 삼성 VR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제품 체험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삼성 VR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VR 스토어는 온라인상으로 실제 매장과 동일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비대면 통합 쇼핑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제품 체험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PC나 모바일 기기의 웹 브라우저로 삼성 VR 스토어에 접속해 1층 모바일, 2층 영상·가전제품 코너로 구성된 매장을 VR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또 냉장고, 세탁기 등 문을 열어 내부 사양을 확인하는 등 실제와 같은 생생한 제품 체험도 가능하다.

삼성 VR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삼성닷컴을 통해 운영하는 'e-디테일러'와 연계한 전문 제품 상담 서비스 제공이다. e-디테일러는 지난 6월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대일 맞춤형 화상 상담 서비스로 소비자가 삼성 VR 스토어나 삼성닷컴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별도 앱 설치나 고객의 얼굴 노출 없이 전국 33개 매장의 전문 상담사와 연결해 오프라인 수준 라이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디테일러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비대면 화상 상담 서비스 e-디테일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테일러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비대면 화상 상담 서비스 e-디테일러를 진행하고 있다.

e-디테일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매장 방문을 우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지 않은 경우 등 직접 매장 방문을 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다. 서비스 도입 초기인 6월 대비 3개월이 지난 9월, 상담 건수가 4배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e-디테일러 서비스 연동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권금주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 환경을 반영해 선보인 삼성 VR 스토어와 e-디테일러 서비스는 소비자들에 시·공간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소비자 분석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토털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