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가세...마이데이터 통합인증 '4파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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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
'KB모바일인증서' 공공분야 확대
NHN페이코·신한은행·네이버와
사설인증서 초기 경쟁구도 형성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네 번째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1월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통합인증 경쟁이 4파전으로 형성됐다. 이들 모두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연동·테스트에 돌입함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자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이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추가돼 현재까지 NHN페이코, 신한은행, 네이버 총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날 새로 선정된 국민은행은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마이데이터 통합인증사업에 참여하는 등 KB모바일인증서 사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 기업이 직접 인증서를 발급하게 되며 공인인증서와 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다. 공인인증서가 20년 만에 폐지된 후 사설인증서가 정식 지위를 얻은 것이다.

현재 토스, 카카오, 뱅크샐러드 등 여러 업체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획득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표준API 기반 마이데이터 의무 시행이 내년 1월로 바짝 다가왔고 통합인증 연동·테스트 등에 2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우선 4개 기업 사설인증서 중심으로 초기 4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팀이 도입 준비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
<서울 중구 한국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팀이 도입 준비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

마이데이터사업자는 사설인증서를 최소 1개 이상 의무 적용해야 한다. 즉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공공인증서 외에 NHN페이코, 신한은행, 네이버, KB국민은행의 사설인증서 중 하나를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정보제공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사설인증서를 연동해 자체 테스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면서 “공식 베타테스트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선택받기 위한 전자서명인증사업자간 치열한 경쟁도 시작했다.

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일부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일정 기간 수수료 무료를 내걸었다”면서 “향후 전자서명인증사업자가 많아지면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당수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복수의 사설인증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인증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고 수수료 등은 자율 협의로 결정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서명인증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 평가기관이 전자서명인증 서비스 사업자를 평가하, KISA가 평가 결과 적정성을 검토해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애초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수단으로 공동인증서만 채택했으나 지난 5월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받은 사설인증 수단도 새롭게 허용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