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한화가 투자한 어반베이스, 코스닥 상장 추진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3D 공간데이터 전문기업 어반베이스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어반베이스는 하나금융투자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반베이스는 2014년 설립된 3D 공간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2D 도면을 3D로 자동 변환하는 모델링 기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영역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반베이스 누적 투자액은 230억원에 달한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 핵심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해는 신세계아이앤씨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어반베이스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퍼니싱 및 인테리어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 사업 영역으로는 3D 인테리어 시뮬레이션부터 실제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한 시공 서비스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 가능한 통합 인테리어 플랫폼 '어반베이스'가 있다.

또 신세계까사, 일룸, 에이스침대 등의 기업고객부터 1인 기업 및 중소기업까지 도입 환경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SaaS 및 API·SDK 형태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반베이스는 시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최대 가구회사 니토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메타버스 기술 기업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술특례 상장에 특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공간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