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기능 강화하는 중기 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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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판로정보종합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기능 확대에 한창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내년 상반기 실시할 중소기업 판로실태조사를 앞두고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내년부터 가동할 판로정보시스템에 담길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판로정보시스템에는 제품과 소비자, 지역·채널별 각종 판로 정보가 취합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유형별 정보를 취합해 각 기업에 적합한 판로를 추천하는 기능이 핵심으로 담긴다.

시스템 가동과 함께 유통센터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채널별 맞춤형·연계지원 강화 △판로환경 트렌드별 변화 대응 △데이터 기반 판로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판로정책 전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센터는 국내 기업간(B2B) 시장 분석과 함께 내수 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내년 중 실시할 계획이다. 실태 분석을 바탕으로 아임스타즈, 동반성장몰 등 공적 온라인플랫폼에 B2B 전용몰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중소기업이 공적 플랫폼을 통해서도 고객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독경제 서비스 역시 도입한다. 구독경제 서비스는 올해 이미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개시했다. 향후 MD 등 관련 전문가를 통해 구독경제에 적합한 소비재 상품군을 선정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기능을 유통센터가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향후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중소기업 구매·판로 촉진과 마케팅 지원을 전담하는 법정 전담 기관으로 개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중소기업유통센터를 법정 전담 집행기관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다만 가치삽시다 플랫폼, 행복한 백화점 등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기존 채널의 개편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않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 기업과 만난 자리에서도 “후발 주자이다 보니 경쟁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예산 편성부터 원점에서 검토해 볼 생각”이라면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이용해 판로를 열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로기능 강화하는 중기 유통센터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