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5.2만명↑…두 달 연속 60만명대 증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청에서 열린 제1회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참여자가 손을 꼭 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청에서 열린 제1회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참여자가 손을 꼭 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에는 65만2000명으로 커졌으며 5월 61만9000명, 6월 58만2000명, 7월 54만2000명, 8월 51만8000명으로 둔화됐다. 9월에는 67만1000명으로 다시 60만명대로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0%포인트(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지난해 동월보다 1.4%P 상승했다.

실업자는 7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4만1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8%로 0.9%P 하락했다. 10월 기준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11만6000명 감소하며 3월부터 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7%로 1.5%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이 35만2000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20대(16만8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2만명) 순이었다. 30대 취업자는 2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코로나19에 고용이 크게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도 9월(3만9000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2000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도 1만3000명 감소하며 세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일용직과 '직원을 둔 자영업자'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6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21만9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나홀로 사장님'은 4만5000명 증가했으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44만명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4000명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4시간으로 2.4시간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0월 고용동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소비 심리 회복, 백신 접종률 상승 등 긍정적 요인도 있으나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많고 산업구조 변화 등이 있어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