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물성분 전지 소재로 구동하는 배터리가 세계 처음 개발됐다.
일본 스미토모 전기공업은 최근 물성분 전해액으로 구동하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수계 성분의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위험 없는 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소재로 구성된다. 전해액은 리튬 이온 물질의 이동을 도와주는 매개 물질이다.
배터리 전해액에 기존 유기용매 대신 물을 사용했다.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 위험을 줄이면서 안전성이 뛰어나다.
스미토모는 그동안 일본 국립대학과 수계 배터리를 개발해왔다. 현재 이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적용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스미토모에 따르면 배터리는 20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토모 관계자는 “충·방전 성능을 유지하면서 출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배터리는 수천번 충방전이 가능하지만 출력 효율이 일반 리튬이온계 배터리에 비해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기존 배터리 대비 출력 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SS와 단거리용 전기차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스미토모는 2023년 수계 배터리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로 이후 ESS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