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9.2조…펀드 수 2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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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9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조합(이하 벤처펀드) 결성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34%(2조3363억원) 증가한 9조217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도 종전 역대 최다인 2020년 206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40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4분기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3조9046억원이 결성됐다.

규모별로 보면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는 172개로 전년 대비 약 2.6배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42.6%)을 차지했다.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는 21개로, 총 3조570억원의 금액을 결성해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1000억원 이상 펀드에서 정책금융이 출자한 펀드 18개 중 절반인 9개는 모태펀드 출자펀드였다.

과거 대형펀드들이 대부분 정책금융을 주 출자자로 뒀으나, 지난해 21개 중에는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이 참여하지 않은 펀드도 3개나 나타났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펀드가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9조원을 돌파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특히 모태펀드 비중은 낮아지면서도 민간자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연도별 신규펀드 결성 현황 (단위:억원, %, 개)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9.2조…펀드 수 2배↑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