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 매출채권에 대해 상환청구권 없이 자금을 제공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잇단 개시한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시작한 신용보증기금에 이어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2월까지 매출채권 팩토링을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과 규정 마련 등을 완료하고,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신청부터 집행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규모는 총 375억원이며,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보도 지난해 말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 공고를 내고,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준비 작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400억원을 계획 중이다. 기보는 작년 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소기업 팩토링을 기보 업무에 추가하는 내용의 '기술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통과되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근거도 마련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시작한 신보는 올해 사업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법적근거를 담은 '신용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제도는 금융기관이 기업의 매출 채권을 상환 부담 없이 현금화해주고, 채권 만기일에 회수하는 사업이다. 판매기업은 조기 회수를 통한 재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판매기업의 조기 대금 요청에 추가자금 확보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이 높아지고, 구매기업 도산시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