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연 매출 5000억원 첫 돌파

한독이 연 매출 5000억원 벽을 깼다.

한독은 2021년 매출 5111억원, 영업이익 289억원(별도재무재표 기준)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은 1954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훼스탈, 케토톱 등으로 잘 알려진 한독은 2017년 4135억원, 2019년 4664억원, 2020년 4972억원을 기록했다.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투자한 마곡 R&D 센터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투자한 마곡 R&D 센터

한독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고루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국내 외용소염진통제 시장 1위 제품 '케토톱'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당뇨치료제 '테넬리아',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라리스'가 쌍두마차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솔라리스 후속 제품인 '울토미리스'가 지난해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며 힘을 보탰다. 희귀질환 분야에서 차기 주자까지 시장에 안착시킨 것이다.

한독은 올해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다각화한 비즈니스에서 지속 성장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기존 제품군 뿐 아니라 항암제, 디지털 치료제 등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독은 1분기 마곡 연구개발(R&D)센터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제넥신과 공동설립한 한독 마곡 R&D센터는 한독의 제약·바이오 개발 기능을 집약했고, 신약·바이오·치료제 스타트업과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액셀러레이팅 기능도 센터에 포함했다. 한독은 지난해 9월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키우는 이노큐브를 설립하는 등 투자와 기업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각 사업부가 지속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새롭게 건립한 마곡 R&D센터로 오픈이노베이션을 보다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