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국내 최대 고용…ESG 경영 실적 가시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026.3.9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026.3.9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최대 고용 규모를 유지했다. 임직원 12만명대, 100억원대 기부금 집행, 협력사 인센티브 490억원 규모 지급 등 ESG 경영 주요 지표가 구체적 수치로 확인됐다.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기임원을 제외한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은 12만888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2만9480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을 유지했다. 고용 질을 가늠하는 평균 근속연수는 전년 13.0년에서 13.7년으로 늘었다. 단순한 규모뿐 아니라 장기 고용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는 이달 10일부터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전환한 가운데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용 회장도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지방투자 확대 기업간담회에서 “영업실적이 늘어 채용을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고 직접 밝혔다. 실적 회복이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채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매칭기금은 지난해 1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칭기금은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액에 회사가 1대 1로 동일 금액을 더해 출연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해당 기금은 청소년 교육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쓰인다. 재난 구호 분야에서는 지난해 경상·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8.5억원 성금을 기부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사업장 내 상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489억원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 제도는 협력사 안전사고 예방과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