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갤럭시북2 프로'…노트북-폰, 집-사무실 '경계 허물다'

직접 써보니…
갤럭시 편의기능 대거 탑재
블록체인 보안기술 등 눈길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갤럭시북2 프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증한 '갤럭시 DNA'를 노트북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일상을 즐기고 쾌적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증가 추세에 따라 일반 소비자와 기업용(B2B)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녹여냈다.

삼성전자는 '어디서든 일한다'(Work from anywhere)라는 콘셉트에 맞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해변가에 위치한 리틀비치 하우스에서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휴양지 발코니에서 푸른 지중해 파도소리와 햇볕을 즐기며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경험을 만끽하게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에는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에는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이 적용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이며 PC 수준 업무 환경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북2 프로는 한발 더 나아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던 편의 기능을 노트북에 대거 탑재, 디바이스 간 경계를 넘는 삼성전자의 '융합' 행보가 전 제품군으로 본격 확장되는 신호탄으로 느껴졌다.

일부 앱에만 적용되던 삼성전자 자체 사용자인터페이스 '원UI'는 모든 갤럭시북용 앱으로 확대 적용돼 모바일과 같은 사용 경험을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계정 연동을 통한 '싱글사인온' 기능을 활성화하면 여러 기기의 설정이 갤럭시북2 프로에 동일하게 반영됐다.

기존 노트북과 가장 차별화가 느껴지는 부분은 '보안성'이다. 지문 인식을 통한 사용자 인증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로 보안이 강화됐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서는 흔치 않은 기능이다. 재택근무를 하다가 랜섬웨어로 업무자료를 소실하거나 고객 정보 등이 외부 유출된 가능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360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360>

블록체인 기반 '프라이빗 쉐어' 기능 역시 노트북으로는 첫 탑재됐다. 문서 자료나 이미지, 동영상 등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때 열람 가능한 시간을 사용자 필요에 맞게 정하고 별도 저장이나 복제, 화면 캡처 등도 할 수 없도록 제한 가능하다. 민감한 업무 파일이나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 등을 사무실 밖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

갤럭시 기기간 연동성은 더욱더 강화됐다. 갤럭시 태블릿을 보조 화면으로 활용하거나 스마트폰 파일을 드래그앤드롭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하다. 갤럭시북2 프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니 노트북 터치패드로 갤럭시 태블릿을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한 해양 폐기물(폐어망) 기반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을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터치패드와 브라켓 내부에 활용한 점도 인상적이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주고 대기 전력을 낮춰 배터리 교체 필요성을 줄여주는 새로운 알고리즘도 적용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