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절반가량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500대 기업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08628_20220306124850_303_0001.jpg)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2.1%는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7.9%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용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7.3%) 등이 꼽혔다.
이어 '회사 상황 어려움'(13.5%), '고용 경직성으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어려움'(13.5%), '내부 인력 수요 없음'(11.5%), '하반기 공채만 진행'(3.9%)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가 좋거나 좋아질 전망'(44.8%),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4.1%), '미래의 인재 확보 차원'(20.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용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차기 정부가 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