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정준 SK E&S 부회장, 지안웨이동 SK 실트론 CSS 사장. [사진= SK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12103_20220317135412_932_0001.jpg)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내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이 양국 경제협력 성과물로 떠올랐다.
SK그룹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 주에 위치한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 양국 경제·기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USTR이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 성과물로 제안해 마련됐다. USTR은 SK실트론 CSS가 지속 설비 투자로 반도체, 전기차 공급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SK실트론 CSS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한다.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다.
SK 측은 현지 체류 중인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장용호 SK실트론 대표,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대표 등이 양국 통상 수장을 맞았다.
양국 인사는 공장을 둘러본 후 신규 생산설비 공사가 진행 중인 인근 베이시티 공장으로 이동,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자동차 제조업 발상지이자 자동차 산업 미래인 SK 실트론 CSS 공장이 한미 경제동맹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정준 부회장과 장용호 대표는 SK그룹의 현지 투자 및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내 친환경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현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의 약 3.3%를 감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은 향후 3년간 3억 달러(약 3700여억원)를 투자, 미시간CSS 공장을 증설한다. 전기차 수요 급증과 함께 늘어날 SiC웨이퍼 수요에 대응한다. 현지 일자리 창출과 탄소 감축은 물론 국내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 관계자는 “한미 양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탄소 감축 등 지구촌 공동 과제 해결에 보탬이 될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