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마 산업용 DLP 3D프린터 'DM400',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엔진 중첩 기술(S-BAT)기반 생산성·출력속도 극대화…대량생산 3D프린터
자체개발 신기술 활용 기존 출력속도, 생산량 등 문제 해소

혁신제품 인증서 수여식, 캐리마 이광민 부대표(오른쪽). 사진=캐리마
혁신제품 인증서 수여식, 캐리마 이광민 부대표(오른쪽). 사진=캐리마

캐리마가 지난 14일 조달청 주관 '2022년 혁신제품'으로 대량생산용 하향식 DLP 3D프린터, 'DM400'이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DM400은 '나노융합2020사업' 지원을 통해 캐리마가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대량생산용 하향식 DLP 3D 프린터이다. 캐리마의 신기술인 엔진 중첩 기술 'S-BAT'(Seamless Boundary by Alignment Technology)에 의한 대면적화 과정을 통해 두 엔진이 중첩되는 부분과 가장자리 또한 빛이 동일하게 조사되어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조형 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생산용 3D프린터에 주로 사용되는 SLA방식은 스팟(점) 방식으로 레이어(면)로 적층하는 DLP에 비해 출력 시간이 훨씬 느린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SLA 3D프린터의 경우, 광중합 3D프린팅 생산 솔루션으로 활용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캐리마 DM400의 경우, 대면적의 DLP 3D프린터로서 SLA 방식 대비 약 6배 높은 생산성으로 생산 시간을 요하는 기계/부품 산업분야에서는 가장 최적의 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다시 말해, SLA장비 출력 한 번으로 덴탈 모델 60개를 생산하는 동안 DM400은 6배의 생산량인 360개를 출력할 수 있어, 상당 시간의 작업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DM400에서 대량 출력된 개인 맞춤형 안경과 덴탈 모델. 사진=캐리마
DM400에서 대량 출력된 개인 맞춤형 안경과 덴탈 모델. 사진=캐리마

그리고, DM400은 출력물이 무게로 인해 3D프린팅 도중에 낙하될 염려가 없는 하향식 구조로 안정성이 보장된다. 또한, 조형판의 타공 홀을 제외한 면에만 빛을 조사하여 대형 3D프린터 임에도 불구하고, 출력 완료 후 출력물을 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DM400은 대형 면적의 빌드 사이즈(40x33x50cm)로 고객의 용도에 맞춰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고, 소재 개방형 시스템으로 다양한 밀도의 소재를 포함한 타장비에서는 출력이 불가능한 고점도(약 1만 cps), 고기능성 레진(고무, 실리콘, 세라믹 복합체 등)이 사용 가능해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혁신제품이다.

DM400은 상용화된 제품으로 공공 조달시장에 즉시 납품이 가능하다. 2021년부터 미국 국방기관을 포함한 유명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 'S' 등 5개사 기업에 납품을 진행하는 등 실제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광민 캐리마 부사장은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으로 향후 3년간 DM400의 공공조달을 통해 해당 기관·기업들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여 산업경제발전을 견인하고, 3D프린팅 기반 대량생산 산업 선도국가로의 발전시킬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술 인정 혁신제품은 공공서비스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해 공공성·혁신성 등이 인정되는 제품으로 기획재정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달청 디지털 서비스 전용몰인 혁신장터에 등록된다. 또 3년간 공공 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공공 부문 혁신제품 구매목표제 시행 대상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