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문회, 전문성 검증에 집중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27908_20220502154649_825_0001.jpg)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2일 시작됐다. 11일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1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첫날부터 인사청문회는 예상한 그대로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를 감싸기에 급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세에 집중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의 비전과 철학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을까 싶다. 정권 교체로 여야 간 공수 입장이 바뀌었을 뿐이다.
당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다수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게 현실이다. 국회가 정확한 사실과 근거에 입각해서 검증을 통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인물인지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
분명한 건 봐주기나 흠집 내기는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인사청문회 본래의 취지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다. 무엇보다 장관 후보자가 각 부처 사령탑으로서 전문성 등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게 최우선이어야 한다.
당리당략으로 일관하는 청문회는 국민이 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제대로 판단할 기회를 국회가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의 알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후보자 또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경제 등 위기가 아닌 분야가 없다. 오죽하면 복합위기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국회가 장관 후보자에게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할 아이디어 등 역량이 있는지, 실행 방안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