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더욱더 공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결국 후보자들의 추가 낙마도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김 후보를 '낙마 1순위'로 꼽았다. 그가 지명 이후 여러 논란에 시달린 탓이다.
우선 김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는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2~2015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다. '가족 찬스' 의혹이 일었던 이유다.
법인카드 쪼개기 의혹과 성폭력 교수 옹호 논란, 논문 표절 등도 꾸준히 김 후보자의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술집에서 접대를 받으면서 논문을 심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자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필귀정”이라며 “김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 교육자의 자질이 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태수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자인 김 후보자의 자백을 통해 인사 참사가 드러났다. 당사자가 자백하는 동안 정작 인사 참사 책임자는 일언반구도 없다”며 윤 당선인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다른 후보자도 조준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압박했다. 국무위원 후보자의 추가 낙마도 예상되는 분위기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친일 행적,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오등봉 특혜 의혹 등을 부정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이 내각을 부정하기 전에 스스로 인사 참사를 거두는 결단을 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도 “김 후보자 이외에 다른 후보자들 역시 흠결이 많다.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다. 후보자들 역시 의혹 사안에 대해 국민들한테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