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바이든 정상회담서 "신흥 기술협력 증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신흥 기술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북한 도발에 따른 양국 대응 전략도 의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조율 중”이라면서도 “크게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전략 및 상황 관리, 경제안보와 관련해 신흥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현안에 대해 양국 간 의견 조율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정상의 신뢰관계 조기 구축과 한미동맹 본 궤도 복귀가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라면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해 동맹을 정상화해 북한발 정세불안을 불식시키고 연합방위 태세를 재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일 밤 한국을 방문, 21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일본으로 출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때 주로 평택 미군기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세부 일정도 마지막까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후 맞이하는 첫 공식 외빈이라며 “(부대행사 등은)각 행사 성격에 맞는 장소에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