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42억원 규모 이차전지 롤러 부품 일본 수출

대성하이텍이 이차전지 장비 핵심 부품인 롤러를 일본 장비회사 히라노 테크시드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2억원이다.

대성하이텍은 25년 동안 야마자키 마작, 도시바, 마키노 등 일본 산업기계 회사에 정밀 부품을 납품해왔다. 2014년에는 일본 스위스턴 자동선반 브랜드 '노무라 VTC' 인수하고 완성기 사업도 펼쳤다. 지난해까지 회사 누적 매출액 약 9050억원 중 75%가 수출로 발생했다. 올 상반기에만 30억원 규모 해외 수주를 확보하는 등 방산 부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8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첨단산업 분야 정밀 부품 사업 영역을 넓힌다. 대성하이텍은 이차전지 장비 부품, 방산 부품 외에 노트북·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수소차 샤프트 등이 샘플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히라노에서만 연 100억원 이상 수주를 기대한다”며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 규모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