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2조3292억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9053억원, 2조3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6525억원, 1조7732억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개선과 석유 사업 재고이익 증가, 설비 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큰 폭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영업외 손실 3191억원 등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폭 확대로 환손실이 커졌고, 차입금이 늘었다. 순차입금은 10조2839억원을 기록했다. 늘어난 원유 구매 비용과 배터리 증설 투자 영향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8710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석유가 영업이익 2조2291억원을 올렸다. 화학은 영업이익 760억원을 기록했다.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윤활유는 영업이익 2552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 손익 효과가 커졌다. 석유개발은 영업이익 1662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는 영업손실 326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매출액은 늘었지만 판매 물량이 줄고 유렵지역에서 동력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소재는 13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시황 개선으로 확보한 재원을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에너지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소재 회사로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앞장선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 성장동력을 확보토록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