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비건 제품 판매량 1년 새 60% 증가

식물성 원료만 쓴 뷰티 제품도 인기

올 상반기 마켓컬리의 비건 관련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건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다양한 비건 제품들이 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건(vegan)은 오직 식물성 음식만 먹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채식주의자는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정도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뉜다. 비건은 상위 단계의 채식주의자로 동물의 알, 유제품, 벌꿀 등 동물에서 얻은 모든 식품을 먹지 않는 적극적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비건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의 규모는 2020년 261억달러(약 33조 9000억원)에서 2028년 613억달러(약 79조 6000억원)로 연평균 13%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도 비건 시장의 판이 커지면서 이미 많은 기업들이 채식 간편식, 대체육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마켓컬리, 비건 제품 판매량 1년 새 60% 증가

국내 대표 일상 장보기 앱인 마켓컬리에서도 비건 제품의 인기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6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비건 김밥, 비건 만두, 비건 빵 등 식품을 비롯해 비건 립밤, 비건 선크림 등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뷰티 제품 판매량도 증가세가 높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