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초일류 전략 내놓는다···AI 활용 제고에 방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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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초일류 전략(가칭)'을 수립한다. 인프라 위주 AI 정책에서 나아가 산업과 사회 분야에서 민간의 AI 활용을 확산한다. 글로벌 AI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정책 목표와 실행 전략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초일류 전략(가칭)을 이르면 연내 수립·발표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AI 초일류 전략은 과기정통부가 2019년 수립했던 'AI 국가전략'을 점검·보완해 글로벌 시장변화에 발맞춘 AI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는 방향이다. 주요 전략 목표로 △AI 정책 추진성과와 글로벌 동향 분석 △AI의 산업 활용 강화 △법·제도 인프라 개선 등을 검토한다.

AI 초일류 전략 핵심은 AI의 산업 활용을 높이며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민간이 AI 상용화 기술력을 높이고, 서비스를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그동안 데이터댐 사업 등을 구축한 학습용·공공 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하도록 효과적으로 개방하는 게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또, 과기정통부는 전략을 통해 AI 산업 육성과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 미국 등 해외 주요국과 AI 협력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데이터·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지속 고도화와 함께, 인재 확보 방안, AI 기초-상용화 기술 등 단계별 원천기술 확보 방안, AI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 방안 등도 전략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디지털 정책의 핵심 축인 AI 활성화 정책 실행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국정과제에 포함하며, 2027년까지 세계 3위권 AI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토터스인텔리전스 조사에서 따르면 한국은 2021년 글로벌 AI 지수 5위를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기관 평가에서 한국은 데이터 구축 등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술력과 활용 분야가 미흡하다는 진단이다. 새로운 AI 전략 수립을 통해 보완이 기대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반도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AI 또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좌우하는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산업계에서는 점에서 전략 수립을 계기로 AI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AI 초일류 전략 연구 단계로, 연내 구체 과제와 명칭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기존 AI 국가전략을 보완, 발전시키며 국가 차원 AI 활용을 제고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초일류 전략(가칭) 개요

과기정통부, AI 초일류 전략 내놓는다···AI 활용 제고에 방점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