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바이오사이언스, ‘HTR2A 저해제’, NASH 호주 1상 승인

지난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2에 참석한 JD바이오사이언스 안진희 대표이사. 사진=JD바이오사이언스.
지난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2에 참석한 JD바이오사이언스 안진희 대표이사. 사진=JD바이오사이언스.

대사질환치료제 신약개발 업체 JD바이오사이언스는 HTR2A저해제 ‘GM-60106’의 호주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JD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한 성인과 비알콜성지방간 수치가 높은 성인 총 96명을 대상으로 GM-60106의 안전성, 내약성, 약력학, 약동력학,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은 과식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 독소가 과도하게 축적되며 간세포 사멸, 간 염증, 간 섬유화가 차례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게 되면 간경변과 간암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병변으로는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간세포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는 대사 불균형을 꼽는다.

현재 NASH 치료제로 등록된 전문의약품은 없으며 기존에 개발 중인 약물 대부분 간 지방 축적 억제가 1차 목표인 반면, JD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HTR2A(5-Hydroxytryptamine Receptor 2A)억제제는 지방간 축적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약물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발단계에서 약물이 뇌로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하여 중추신경계에 가해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JD바이오사이언스 안진희 대표는 “이번 호주 임상 1상 승인을 통해 NASH 치료제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해외 기술이전 전시회 등을 통해 다국적 제약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전 세계인들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D바이오사이언스는 지스트 화학과 안진희 교수가 2017년 공동 설립한 저분자 기반의 신약 개발 전문가 그룹으로 국내 유수 대학의 생물학자, 의과학연구자, 임상의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 타겟을 발굴, 분석한 후 의약화학을 통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최적의 신약후보물질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혁신 신약 개발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현재는 대사 질환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세포 내 마이토콘드리아의 기능 조절제를 기반으로 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 중에 있다. 염증성 질환 치료제의 경우 지난 7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시장확대형 BIG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