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고물가 시대, 오븐요리로 집에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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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로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 좋고 고급 레스토랑처럼 분위기를 살리기에 오븐요리만 한 것이 없다. 오븐은 사방에서 열을 보내 음식을 익혀주는 주방기구다. 시간과 온도만 설정해 놓으면 불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 가스레인지보다 편리하다.

오븐은 가스오븐과 전기오븐으로 나뉜다. 전기오븐이 크기가 작고 전기코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많이 쓰이는 편이다. 업계에서는 오븐에 간편식 자동 조리기능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벡션·광파 오븐 선호도 높아

전기오븐은 가열방식에 따라 컨벡션, 광파, 직화열풍, 세라믹, 상하가열 오븐으로 나뉜다. 열선을 통해 가열된 열을 팬으로 순환시켜 음식을 가열하는 것이 컨벡션오븐이다. 일반오븐에 비해 열효율이 높아 조리시간이 짧고 음식을 고르게 익혀 준다. 열풍으로 표면을 바삭하게 구울 수 있지만 겉이 마른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스팀기능이다. 뜨거운 스팀으로 음식을 익히기 때문에 찜기에 요리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광파오븐은 열선과 원적외선 빛을 이용해서 가열한다. 조리속도가 3배나 빨라 전기료가 적게 들고 음식물이 마르기 전에 요리가 완성되므로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대신 광파오븐은 열원 가까운 부분이 탈 수 있으므로 광파 세기를 조절해 줘야 한다. 이밖에 직화열풍 방식은 위에서 고르게 쏟아지는 열풍으로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준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것은 컨벡션과 광파오븐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전기오븐 43%가 컨벡션 방식이고 광파오븐이 40%, 상하가열 9%, 직화열풍 3%, 로티세리 3% 순으로 나타났다. 요즘은 오븐 하나에 모든 기능이 들어간 복합식이 많기 때문에 음식에 맞게 적절한 조리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븐은 용도에 맞게 적절한 크기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용량은 ℓ로 표기한다. 2인 가구라면 8~12ℓ, 3~4인 가구는 12~20ℓ 이상, 5인 가구 이상은 25ℓ 이상 오븐이 적합하다.

다나와리서치 조사 결과 30ℓ 이상 오븐이 전체 판매량 65%를 넘을 정도로 대용량 선호도가 높다. 31~33ℓ 판매 점유율이 28%, 36~40ℓ가 23%였으며 이어 20~25ℓ(18%), 26~30ℓ(10%), 41ℓ 이상 (6%), 14~19ℓ(6%)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소비전력은 2500W 이상 돼야

오븐도 기능과 성능에 따라 전력소비가 달라진다. 소비전력이 적게는 800W, 많게는 3100W인 제품도 있다. 전기요금을 감안하면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오븐은 소비전력이 2501~3000W로 전체 판매량 60%가 여기에 해당한다. 2001~2500W가 9%, 1501~2000W는 13%, 1001~1200W가 7%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ML32EW1

인기 전기오븐 중 하나인 LG전자 오브제컬렉션 ML32EW1도 소비전력 2800W에 32ℓ 대용량이다. 미스트 베이지, 실버, 그린 세 가지 컬러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트리플 광파히팅 시스템과 스팀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요리된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로 간편식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제품 조리정보가 광파오븐에 전달돼 가장 맛있는 조리 모드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인공지능 기능이 더해졌다.

발뮤다 더 레인지 K04B

소형 사이즈 중에는 발뮤다 더 레인지 K04B가 인기다. 18ℓ 실용적 사이즈로 소비전력도 1130W다. 다이얼 방식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작동 시에 기타 선율이 나온다. 100~230˚C까지 10˚C 단위로 온도를 지정할 수 있고, 빵 반죽 발효 기능도 있다. 냉동밥 모드의 경우 양을 선택해서 냉동 밥을 데울 수 있다. 블랙, 화이트, 스테인리스 3가지 색상이 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