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엑스캣', 국산 첫 'KCA 공식 검사장비' 선정

5G 이동통신 무선국 검사 활용
유해 전파·혼선 등 사전 차단
주파수 ±25ppb 이하 정밀도 향상
외산제품 대비 작고 가벼워 효율↑

계측장비 시연 모습
계측장비 시연 모습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지국 계측장비 'XCAT(엑스캣)-IXA 2x C'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경쟁입찰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국 검사 공식 장비로 선정됐다. 외국산 무선 통신 검사장비들이 주를 이루는 시장에서 국산 장비로는 처음으로 공식 장비 승인을 받았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최근 5G 3.5㎓ 대역 기지국 계측장비인 XCAT-IXA 2x C를 출시했다. 해당 장비는 이동통신 기지국 운용 및 유지보수와 무선국 준공, 정기, 변경, 임시 검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무선국 검사는 KCA에서 유해전파 및 전파혼선을 사전에 차단해 주요 통신망 및 전파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높은 신뢰성과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XCAT-IXA 2x C는 100㎒ 대역폭에 대한 스펙트럼과 변조영역 분석기능을 제공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GPS 타이밍(Timing) 연동 기능을 통해 XCAT-IXA 2x C 주파수 측정 정밀도를 ±25ppb 이하로 향상했다. 기지국 클럭 동기화가 가능해 인빌딩 테스트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외산 제품을 포함한 동급 휴대형 기지국 계측장비 중 가장 크기가 작고 가볍게 제작됐다. 실제 무게는 3.4㎏ 이하다. 이에 4시간 이상 장시간 측정을 요하는 무선국 검사에 적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측정 장비 본체와 디스플레이간 분리가 가능해 검사시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계측장비 최초로 원격 측정, 동영상 녹화 등 스마트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국산 최초 KCA 공식 검사 장비 선정을 계기로 5G 기지국 계측장비의 표준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공공기관 및 기술 협회에 해당 장비를 소개해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전 버전인 XCAT-IXA 1x는 지난해 도이치텔레콤에 납품되기도 했다.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20여년간 시험장비 개발 역량을 결집한 XCAT-IXA가 국산 제품 최초로 무선국 검사장비로 공식 선정되면서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5G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 리더십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에도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