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클 3년 만에 내놓은 '모피어스 UMS 3.0'으로 제2 성장 발판

강규철 유라클 금융개발본부장
강규철 유라클 금융개발본부장

“유라클 최대 강점은 모태격인 모바일 사업입니다. 모바일 표준 플랫폼 '모피어스(Morpheus)'는 이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석권한 상황입니다. '모피어스 통합메시징시스템(UMS) 3.0'을 앞세워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모바일 역량과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 입니다.”

강규철 유라클 금융개발본부장(이사)은 “모피어스 UMS 3.0이 유라클에 제2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는 아이템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2019년 9000억원에서 2021년 1조700억원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메시지 시장(통신사 기준)에서 UMS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UMS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단문서비스(SMS), 장문서비스(LMS), 리치 커뮤니케이션 스위트(RCS), 카카오, 네이버, 푸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빠르게 안전하게 전달하고 통합·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모바일 메시지 시장을 달구고 있다.

또 코로나 이후 비대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니즈시대에서 모바일 퍼스트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이제 메시지 시장은 다양한 채널 등장과 스마트 뱅킹 대중화로 인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통합메시징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메시지 전송방식이 이메일·SMS 등에서 푸시, UMS 등 모바일 메시지 분야로 발전한 가운데 '모피어스 UMS 3.0'은 지난 10여년 동안 쌓아온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노하우를 총집약했다”면서 “통합 운영관리와 비용 절감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 UMS 솔루션”으로 자부했다.

유라클은 2019년 4월 UMS 시장 후발주자로 출사표를 던진 이후 모피어스 UMS 3.0을 3년여 만에 지난 9월 새롭게 내놓았다. 기존 모피어스 UMS 버전 제품을 다루면서 그동안 현장에서 겪었던 고객과 소비자 불편 사항들을 일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고객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는 데 초점을 뒀다.

그는 “기존 UMS 솔루션은 후발주자 입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신규 메시지 채널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모피어스 UMS 3.0은 모든 메시지 채널 대응이 가능하다”며 “UMS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드디어 눈을 뜬 심정”이라고 표현했다.

모피어스 UMS 3.0은 기존 개별 모바일 플랫폼 제품들이 보유한 플러그인, UMS, 분배기(통신사 듀얼 밴드서비스), 푸시메시지, 마케팅 등 주요 핵심 기능들을 한 곳에 묶은 제품이다.

특히 마케팅 기능은 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메시지 발송 대상만을 추출해 광고 캠페인을 펼칠 수 있다. 즉, 발송 대상의 기본 정보는 물론 세그먼트 그룹, 각 메시지 채널에 대한 수신 거부 여부 등 상세한 관리 기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기능은 신규 채널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해소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레스트풀 API에서 TCP/IP, HTTP, 파일시스템, EAI 연계 등 다양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다양한 메시지 채널과 연동이 가능, 고객이 메시지 채널 선택 폭을 확장할 수 있다.

이밖에 메시지를 받는 소비자 피로도를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이 메시지 채널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무분별한 메시지 발송을 자율 통제하고 일, 주간, 월간 발송 횟수를 지정해 소비자 피로도를 낮춰준다.

그는 “모피어스 UMS 3.0은 플러그인 기반으로 설계돼 메시지 채널이 바뀌어도 용이하게 수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도입했다”면서 “고객 입장에서 연계 채널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채널을 도입할 경우 커스터 마이징 또는 개발이 거의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모피어스 UMS 3.0을 출시한 이후 신한금융·우리카드 등 금융권 2곳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연내 고객 4곳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사업 조직을 한층 강화해 모피어스 UMS 3.0이 제2의 사업 아이템으로서 기업 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