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년 이상 경영한 '뿌리기업 명가'와 근무환경과 성장역량이 우수한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25곳을 선정했다.
산업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뿌리기업 명가·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뿌리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처음 열렸다.
산업부는 대를 잇는 전통 확산을 위해 20년 이상 경영하거나 가업승계 기업을 대상으로 '뿌리기업 명가'를, 근무·복지환경과 경영안정성, 성장역량 등이 우수한 뿌리기업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수여식에서 뿌리기업 명가 5개 분야 10개사,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8개 분야 15개사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작년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산업 범위가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등 차세대 업종에서도 많은 기업을 선정했다.
뿌리기업 명가로는 한국기능공사, 신흥정밀, 한국차폐기술을 선정했다.
한국기능공사는 40년 업력의 전통있는 뿌리기업이다. 용접, 열처리, 프레스 등 뿌리공정 자동화를 위한 많은 설비투자를 발판으로 10년 만에 매출액 30% 성장과 시트벨트 주요 부품 생산 점유율 40%를 달성했다.
신흥정밀은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사출·프레스 기업이다. 초정밀 금형을 활용한 사출·프레스 기술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지난해 사업재편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차폐기술은 발전기와 터빈용 기자재 국산화 주조기업이다. 발전기 핵심 부품인 오일디플렉터를 국산화해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0% 성장했다. 지난해 뿌리기술경기대회 단체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는 대륜산업, 삼영엠텍, 에프디씨가 선정됐다.
대륜산어은 환풍기·송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소성가공기업이다. 논술대회와 각종 대회에서 학생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했다. 조직문화 개선, 모성보호제도 활성화 등 직원 근무환경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영엠텍은 교량받침 등 산업·건설기계 분야 전문 주조기업이다. 주택구입시 사내 저금리대출, 출산·육아제도 이행, 사내 윤리강령 제정 등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등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에프디씨는 국내 최초 파열판(Rupture disc) 국산화 성공 소성가공 기업으로 전기연구원, 폴리텍대학 등 산학연 연계를 통한 직무개발 지원으로 직원들의 자기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부산기계공고, 거제공고 등 마이스터고 현장실습, 채용연계 등 청년인력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표>뿌리기업 명가
<표>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