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는 입장불가"…佛, 30kg 대왕 금붕어 나왔다

30kg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 ‘캐럿’과 이를 낚은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 프랑스 낚시터 블루워터 호수 제공.
<30kg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 ‘캐럿’과 이를 낚은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 프랑스 낚시터 블루워터 호수 제공.>

프랑스의 한 호수 낚시터에서 30kg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가 잡혀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낚시터로 운영되는 프랑스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30kg이 넘는 금붕어가 잡혔다.

이 엄청난 크기의 금붕어 이름은 ‘캐럿’(당근)으로 20년 전 낚시터가 일부러 방류한 것이다. 낚시터 관리자와 손님들 모두 캐럿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간 잘 잡히지 않았다. 다만 호수에 가끔 드러나는 당근색으로 존재를 확인했을 뿐이다.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이 프랑스 여행 중 낚시를 즐기다가 캐럿을 발견하게 되면서 거대한 덩치의 금붕어가 세상에 공개됐다.

프랑스 낚시터 블루워터 호수 제공.
<프랑스 낚시터 블루워터 호수 제공.>

캐럿은 독일의 가죽 잉어와 비단잉어가 섞인 금붕어다. 캐럿은 현재까지 발견된 금붕어 가운데 두번째로 크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해킷은 “(캐럿이) 미끼를 물었을 때 대어임을 직감했다”며 “미끼를 물고 좌우로 왔다갔다하다가 30~40야드 떨어진 곳에 거대한 당근색이 떠오른 것을 보고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25분간의 사투 끝에 캐럿을 낚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해킷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캐럿을 다시 호수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