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글로벌 펀드로 자연재해 등 피해 예방하는 디지털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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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사가 모바일·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연재해와 인명사고 등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기금을 조성한다. 예측불가능한 재난을 디지털기술로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영국 정부의 25만파운드(약 4억원) 지원을 포함해 글로벌 통신사와 '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개발도상국 등이 직면한 다양한 자연재해와 사고, 긴급 상황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위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GSMA는 위기에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모바일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조기 경보 시스템을 필요로하는 기관·조직 지역 사회를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적인 사용 사례, 파트너십 과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기금은 혁신으로부터 증거와 통찰력을 생성하여 보다 효과적인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이 자연재해 패턴과 인구 밀집도 등을 분석해 조기에 위험을 경보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GSMA는 모바일과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예방적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누구든지 GSMA 혁신 기금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맥스 큐벨리어 GSMA의 모바일 개발 책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조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극한 상황을 예측하는 혁신적인 모바일 지원 솔루션은 인류가 닥친 여러 위기에 시기적절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