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14% 급락…누적 무역적자 426억달러

월별 수출액 추이(억달러)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액 추이(억달러)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입액 추이(억달러)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입액 추이(억달러)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증감률 추이(%)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증감률 추이(%)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2년 만에 감소한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수출 감소세다. 반도체 수출이 약 30% 감소한 영향이 컸다.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달러로 이전 최대였던 1996년의 두 배를 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한 5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58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10월 5.7% 줄며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개월 이상 수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던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등 15대 주요 품목 중 11대 품목 수출이 줄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하락하면서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선박(-68.2%), 컴퓨터(-50.1%), 바이오헬스(-27.3%), 석유화학(-26.5%), 섬유(-20.0%), 무선통신(-18.7%), 디스플레이(-15.6%), 철강(-10.6%) 일반기계(-1.7%) 순으로 수출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미국(8.0%), 중동(4.5%)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25.5%), 중남미(-19.1%), 일본(-17.8%), 아세안(-13.9%)은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 동월(122억1000만달러) 대비 33억1000만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달러로 27.1% 급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달러로 이전 최대 적자인 1996년 기록(206억2400만달러) 보다 두 배 넘게 많다.

정부는 수출 하락 국면 전환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를 포함해 17개 수출유관부처는 1일 제1차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17개 부처는 이날 협의회에서 △수출지원 사각지대 해소 △농식품 콜드체인 운송 지원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대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증제도 관련 지원 강화 등을 주요 협업과제로 선정하고 향후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11월 수출 14% 급락…누적 무역적자 426억달러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