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부회장단 유임·수펙스협의회 개편

[사진=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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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반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1일 단행했다. SK그룹은 기존 부회장단과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지주 단위 사령탑인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총 8명을 유임했다. SK그룹은 SK㈜ 아래 SK이노베이션, SK E&S, SK스퀘어 등 중간 사업 지주사가 연관 계열사를 총괄한다.

부회장단은 SK그룹이 ESG 경영에 기반해 집중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및 소재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바이오 등 국내외 투자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정준 SK E&S 부회장을 공동 대표에서 제외하고 북미 대외 협력에만 전담토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보다 앞서 SK그룹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이들 사업에 총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의사결정 구조 정점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변화를 줬다. 7개 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되 전략위원회를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전략/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은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겸임한다. 7명 위원장은 조 의장과 윤진원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제외하고 5명이 교체됐다. 환경사업위원회, ICT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SV위원회 등 위원장에 각각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이형희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보임됐다.

SK그룹 관계자는 “개편된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멤버사의 성장 스토리 실행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