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2] 제1회 대한민국 SW기술인상-양병규 아이티베이 이사

[소프트웨이브 2022] 제1회 대한민국 SW기술인상-양병규 아이티베이 이사

양병규 아이티베이 이사는 17년간 의료사업부 개발담당자로 근무하며 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적용함으로써 의료 정보 분야 발전 및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양 이사는 워드프로세서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스크립트도 코딩할 수 있는 서식 생성기 전자의무기록을 개발했다. 전자의무기록이 가져야 할 기능과 디자인, 자료 구조를 새로운 방법으로 제시하고 직접 설계함으로써 국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2006년 이전 한국 병원은 처방전달시스템(OCS)을 이용했다. 의사가 진료 때 작성하는 진료기록 등 의무기록은 전산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병원에서 기초적인 수준으로 개발됐으나 '제목:값'이 나열된 단순한 형식이라 기존에 수기로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작성하던 진료 기록을 입력하고 정보로써 활용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했다.

양 이사가 개발한 전자의무기록은 의무기록사가 손쉽고 빠르게 서식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의사가 진료 기록을 작성하면 다른 정보와 연계해 자동 입력이 되게 하거나 복잡한 입력을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입력 편의 기능을 갖췄다. 당시 한국 의사가 필수로 사용하던 형광펜을 의무기록 뷰어에서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에 수기로 하던 진료 기록 작성 방법 대부분을 컴퓨터로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서울병원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은 2009년 삼성그룹에서 삼성정보화 혁신상을 수상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